감사원이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전원구조'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20일에 이어 21일 도교육청 관련 공무원들을 불러 사고 당일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낸 경위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조사 내용은 '전원구조' 내용을 파악하게 된 경위와 전파 과정, 재난 관련 매뉴얼 숙지 여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9일 도교육청에 문자메시지 발송 경위와 재난 초동 대처 상황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학생 전원구조 문자 발송 경위' 보고에 따르면 단원고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6분 학부모들에게 '학생 324명 전원 무사히 구조 완료되었습니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를 전후해 학교 관계자 2명이 들었다는 경찰 무전과 통화 내용, 방송 뉴스 속보 등을 토대로 학부모들에게 신속하게 알리기로 학교 측이 판단했다는 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