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의 재무구조에도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다. 때문에 일부 건설사들은 워크아웃부터 법정관리, 결국에는 상장폐지와 파산에 이르기까지 최악의 상황에는 문을 닫는 곳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최근의 부동산 업계는 건설사들의 재무상태에 주목하고 있다. 건설사의 부도로 인해 공사 중단이나 사업기간의 연기 등 금전적·시간적인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기업의 재무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핵심 지표는 ‘부채비율’이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중 부채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통상적으로 해당 비율이 100% 이하면 재무 상황이 건전하다고 평가한다.
중견사들 중에서 견실한 업체들은 불황에도 흔들림 없이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건설과 호반건설, 부영, 동원개발 등은 안정적인 경영방식을 선택해 100% 이하의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며 재무건전성이 높은 곳으로 손 꼽힌다.
우선 에이스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자사의 아파트 첫 브랜드 ‘에이스 카운티’를 런칭, 경기 용인시 이동면 천리 일대 공급에 나서며 주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에이스 카운티 용인’ 장세훈 분양소장은 “그동안 지식산업센터와 더불어 LH와 SH공사와의 도급공사 계약 체결으로 경남 혁신도시, 구미 옥계, 내곡지구, 하남미사지구 등 다수의 아파트를 시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회사의 부채비율이 70%대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성 높아 수요자들이 계약부터 입주까지 믿고 맡길 수 있는 아파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경우 대한주택보증 AAA등급(최고등급)으로 내실 경영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올해 들어 공급하는 단지마다 분양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B9블록에 분양한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 2차’도 순위내 마감하며 청약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부영 역시 견실하기로 유명한 중견사다. 이곳은 사회공헌으로도 유명한데 부영은 전남 나주시 금천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B5블록에 ‘광주전남혁신도시 사랑으로 부영’을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세대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총 946가구로 선보인다. 분양가는 2억200만원 선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