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악화 LCD업계 '모니터+HDTV'로 승부

입력 2006-06-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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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DTV수신 가능 20인치 이상 대형모니터 개발 중

"HDTV수신형 모니터로 블루오션을 창출하자"

과잉투자와 업체간 가격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업체들이 와이드 액정과 HDTV수신장치가 결합된 복합형 모니터로 위기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디지털미디어 가전부문에서 20인치대 대형와이드 모니터에 HDTV수신이 가능한 칩이 내장된 일체형 모니터를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20인치때 HDTV일체형 모니터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데에는 30인치 이상의 기존 대형 LCDTV들이 이미 관련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PC용 모니터는 20인치 미만대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TV시장과 모니터 시장의 접점에서 틈새를 찾아 공략하는데 기존 아날로그방송 수신용 일체형 모니터보다 HDTV수신이 가능한 20인치 이상의 와이드 모니터를 갖고 승부수를 던지기 위함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TV수신 일체용 모니터의 경우 19인치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아날로그 방송 수신이 아닌 디지털 HD방송 수신 일체형 모니터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업체들이 따로 분리형 셋톱박스를 함께 판매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선 디지털 HD방송 수신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HD급 영화를 다운로드받아 시청시에도 기존 4대3 비율에서 16대9의 와이드 모니터가 화면이 짤리지 않고 풀 이미지를 볼 수 있어 멀티미디어 환경을 중요시 여기는 PC유저들의 입맛에 맞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윈도우OS인 비스타 역시 와이드형의 추세에 맞게 오른 쪽 화면에 다양한 메뉴선택 아이콘이 포함되어 있는 선택 바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와이드형이 향후 PC모니터의 대세란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삼성전자의 HDTV 수신용 모니터가 출시되면 업계 전반이 대형와이드 HDTV수신 일체형 모니터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업계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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