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 신도들과 협상을 통해 내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유병언(73) 전 회장을 추적하기 위한 공권력이 투입됐다. 금수원은 유 전 회장의 은신처로 알려진 곳이다.
수백명의 신도들은 경찰에 맞서 '종교탄압 OUT'이란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오전 11시 10분께 평신도복음협의회 소속 이태종 임시 대변인이 '검찰의 금수원 내부 진입을 허용한다'라고 밝혔고 약 1시간 후 신도들이 큰 저항없이 경찰의 진입에 협조했다.
검찰 수사관 80여명을 태운 차량 7대가 금수원에 들어서가 신도들은 양 옆에 서서 찬송가를 불렀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없이 법 집행을 하기 위해 전날 밤부터 구원파와 계속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금수원에 진입, 구인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된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