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런, 오펜하이머 매물 폭격으로 '급락'

입력 2006-06-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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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프로토콜 텔레비젼(IP-TV) 전문업체 셀런이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런의 주가는 전일대비 6.29%(390원) 급락한 5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42포인트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관련, 증권가에서는 셀런의 주요주주인 미국계 오펜하이머펀드의 손절매로 인한 급락세라고 분석했다.

오펜하이머펀드는 지난달 3일 단순투자목적으로 셀런의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다고 최고 보고한 이후, 같은달 19일에는 지분 1.53%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펜하이머펀드의 총 지분율은 6,79%(213만3522주)로 증가, 셀런의 최대주주인 디프로텍(12.6%)과의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 펀드는 이달 초부터 손절매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1.56%(48만7860주)를 매입단가 보다 약 주당 2000원 가량 낮은 금액에 매도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펜하이머펀드가 이달 들어 손절매에 가담하면서, 이미 80~90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16일에도 모증권 창구를 통해 60만주 이상의 매물이 출회된 점을 감안하면 이제 50~60만주 정도의 물량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셀런의 주가가 차트상으로도 바닥권으로 보이고,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점진적 매수를 검토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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