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지마 히데토시는 2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명인' 언론배급시사회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등장했다.
'무명인'에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사건의 진실을 쫓는 이시가미 타케토 역을 연기했다. 그는 무엇보다 극 중에서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쳤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한국어는 정말 어려웠다"면서 "한국어 공부는 두 시간만 지나도 힘들어해서 가르쳐 주신 분한테 매일 혼났다"라고 밝혔다.
'무명인'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보내주신 러브레터 때문"이라며 "이 작품에 대해 애정이 넘치는 편지였기 때문에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 마음씀씀이가 고맙다"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 감독님 러브레터에 넘어왔구나"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 기자회견부터 너무 멋있어"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 보러 가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명인'은 죽은 아내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혼란에 빠진 한 남자가 사건의 진실을 좇던 중 자신의 기억이 모두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제15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독자상을 수상한 쓰카사키 시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본 최고의 연기파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김효진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