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한달간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5%가 감소한 6조4979억원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4월 한달간 공공부문은 정부계약제도 개정지연에 따라 신규발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주원인. 이에 따라 3월 32.8%에 이어 31.0%의 건설수주액 감소세를 보이며 두 달 연속 30%대 하락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토목이 38.8%, 건축이 19.8%가 각각 감소했다.
또한 1~4월까지 누계한 수주실적도 전년 동기보다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수주액이 감소했다. 주택부문은 재개발사업 수주 증가로 유일하게 0.5% 증가했으나 5월 이후에는 감소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연구원 백성준연구원은 "지난해 4~6월 동안 재건축 수주가 급증했던 것과 지방 주택경기 침체 등을 감안할 때 이 기간 대비 수주액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토목부문도 5월까지 PQ제도, 등급 제한 발주, 최저가낙찰제 등 국가 계약 관련 개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신규 발주는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