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ㆍ이영애, 이들의 직업은 무엇일까 [배국남의 직격탄]

입력 2014-05-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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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영애(사진 = 뉴시스, 디마코)

*배용준 이영애, 이들의 직업은 무엇일까[배국남의 직격탄]

“카메라 앞에 자주 서야 배우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는 듯 합니다. 요즘은 더 늙기전에 무협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프랑스 칸에서 18일(현지시간)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태평륜’의 주연 송혜교가 국내매체들에게 한 말이다.

“할리우드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호기심과 동경이었다. 인종, 나라와는 상관없이 할리우드에서 존재감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한 번 해보고 싶다. 때문에 계속 부딪히는 것이다.” 이병헌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두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지난 2010년 5월20일 쓴 칼럼 ‘배용준·이영애, 연기자 맞나요? [배국남의 직격탄]’이 떠올랐다. 그리고 배용준과 이영애의 연기자적 근황에 대해 궁금해졌다.

최근 이영애는 연기자로서 오랜만에 눈길 끄는 뉴스의 대상이 됐다. MBC가 올 10월쯤 방송할 예정인 ‘대장금2’의 출연 무산에 대한 것이다. MBC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애측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이 어렵다고 출연고사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시청자와 대중은 연기자로서 이영애의 모습을 10년 만에 볼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졌지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이영애가 연기자로서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가 마지막 이었다. 그동안 결혼과 출산 등 개인사를 고려하더라도 연기활동을 하지 않는 이영애에 대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영애는 드라마나 영화로서 존재감은 전혀 드러내지 않고 CF를 통해서 대중과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애 못지않게 연기자이지만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 스타가 배용준이다. 배용준 역시 ‘드림하이’카메오로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지난 2007년 ‘태왕사신기’이후 7년 동안 영화나 드라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일본 한류행사장에서의 모습과 열애설의 기사를 통해서만 배용준을 만날 뿐이다. “좋은 작품을 고르고 있단”는 말만 들려올 뿐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7년째 감감무소식이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연기자로서의 대중의 관심이 추락했을 뿐만 아니라 한류스타로서의 인기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욘사마’로 대변되는 일본에서의 배용준의 인기는 점차 식어가고 있다. 이영애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등에서 ‘대장금’으로 얻은 관심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연기자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연기를 하지 않으면 연기자가 아니다” 최근 연극'사랑별곡'제작발표회자에서 만난 이순재는 이 말을 했다. 이순재는 여러차례 “대사 암기력에 문제가 생겨 NG를 반복적으로 내고 주위에 피해를 주면 그때가 은퇴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연기자들이 새겨들어야할 말이다.

지난해 ‘헬로’를 발표하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 조용필은 음반발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가수로서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 끊임없이 실험하고 노력하겠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가수라고 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타의 명성과 인기에 안주해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배용준과 이영애는 연기자로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작품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한류스타 이병헌과 송혜교의 자세와 79세의 이순재와 63세의 조용필이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끊임없는 변모의 모습을 보이고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으로 무대에 서는 태도를 배워야한다.

CF나 한류행사장에서의 모습이 아닌 연기자로서 배용준과 이영애를 보고 싶은 것이 대중의 바람이다. 더 이상 배용준과 이영애는 연기자로서의 직업에 대한 비판을 받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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