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사랑 수현, 반일치이식 성공… "도깨비 아저씨 나 힘들게 하지 말고 제발 빨리 가"

입력 2014-05-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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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사랑 수현

(MBC 방송화면 캡처)

'휴먼다큐 사랑'의 수현이가 엄마로부터 반일치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수현아 컵짜이나'에서는 연소성 골수 단핵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수현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휴먼다큐 사랑' 수현이는 백혈병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다. 때문에 조혈모세포 일치자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국내외 기증자 중 조혈모세포 100% 일치자가 없었다. 결국 수현이의 부모는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을 결정했다.

담당의사는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굉장히 고도의 기술이기도 하지만 위험성 있는 시술이다. 이식 때문에 사망할 확률이 10~20%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엄마 타몬 판자 씨는 "제 것을 주고 싶다. 제가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 제가 주겠다. 엄마니까"라며 기증 의사를 밝혔다.

수현이는 수술 직후 극심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피부 숙주 반응으로 인해 온 몸에 물집이 잡힐 정도였다. 이어 수현이는 "도깨비 아저씨 나 힘들게 하지 말고 제발 빨리 가"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수현이는 한 달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결과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5월 5일 어린이날에 행복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휴먼다큐사랑 수현의 소식에 네티즌은 감동 물결이다. 이들은 "휴먼다큐사랑 수현, 대단해 어린애가 그 힘든 치료를 다 이겨내다니" "휴먼다큐사랑 수현, 너무 슬프고도 훈훈하네" "휴먼다큐사랑 수현,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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