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김승환, 동성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한국 최초 동성혼 성사될까

입력 2014-05-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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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 김승환 커플

(사진=이투데이DB)

영화감독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동성 혼인신고 불수리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한다.

20일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에 따르면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 동성 간 혼인신고를 가능하게 해달라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앞서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지난해 12월 13일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고, 한국 최초로 동성혼 소송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부부의 날'을 맞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이와 관련 된 기자회견을 연다.

김조광수 감독측은 "엄연히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일부 세력들이 동성애 혐오와 낡은 가족윤리를 앞장세워 혐오를 조장하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짓밟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 소송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고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어떤 혜택이나 권리에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은 지난해 9월 7일 국내 최초로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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