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와 지오디의 활약이 눈부시다.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20일 9집 앨범을 발표하자마자 앨범 수록곡 중 6곡을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뿐만 아니라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은 멜론, 벅스 등 9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순위 1위에 랭크되는 등 가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앞서 지오디는 지난 8일 ‘미운오리새끼’를 발표하며 음원차트 실시간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활동 당시 100회 콘서트로 다진 라이브 실력으로 주저 없이 콘서트를 개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지오디 두 팀 모두 1999년 1집 앨범 발표와 함께 데뷔한 90년대 아이돌 팀. 소위 음반세대로 일컬어지는 90년대 아이돌 스타가 2014년 음원세대 아이돌들을 압도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데는 오랫동안 탄탄하게 다져진 실력에 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보컬에 R&B 감성을 주입하는데 성공, 활동 당시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음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오디는 메인보컬 김태우의 눈부신 실력 향상이 주효했다. 여기에 좀처럼 무대에 서지 않을 듯 연기에만 매진해 오던 윤계상의 합류, 오랜 해외 체류로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박준형의 귀환이라는 희소성을 발휘했다.
또 각각 5년, 9년 등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팬들의 염원이 응축된 점도 성공적인 복귀에 일조를 했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진 팬들의 염원이 이들의 컴백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으로 반영된 것.
팬들의 염원과 멤버들의 오랜 숙원이 결합돼 이뤄낸 90년대 아이돌들의 음원시장 활약이 두 팀의 컴백이 기촉제가 돼 릴레이로이어질 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칠 지 귀추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