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그룹 산하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문화·예술분야 지원에 나섰다.
동국제강 송원문화재단은 25억원을 출연해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 전시공간인 송원아트센터를 연말까지 개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16일 개관 준비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송원아트센터의 개관 준비전인 'Circuit Diagram' 전시는 서울 도심에 1970년대에 지어진 연건평 90평 규모의 2층짜리 양옥집을 갤러리로 개조하면서, 그 공간의 변화 과정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
전시회는 미디어아트, 회화, 영상설치, 조각 분야의 국내 작가 11명을 초청해 송원아트센터로 이용될 건물 건물의 안방부터 주차장까지를 모두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재단은 여기를 연말까지 갤러리 형태로 개조해 예술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며 문화·예술계를 지원한다.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의 고(故) 장상태 회장이 1996년 100억 원을 출연해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생활보호대상자 지원, 아동복지사업, 소년소녀 가장돕기 등과 함께 이공계 지원 장학 사업 등을 주로 펼쳐왔다.
이번에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의 사회·문화 공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송원아트센터를 매개로 문화 예술 지원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개관준비전 참여작가는 김상균, 노순택, 노재운, 목진요, 민병훈, 양아치, 이용백, 이중근, 진기종, 한계륜, 홍성민 등으로 벽지를 뜯어내는 작업에서 도배까지 책임졌다. 개관준비전은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