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단축주소 문자 발송 스미싱 논란

입력 2014-05-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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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오해를 불러온 삼성화재 단축주소 포함 문자. 사진 삼성화재 페이스북

삼성화재가 인터넷 단축주소를 포함한 문자를 발송해 논란을 겪었다. 휴대폰 문자수 제한 때문에 자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링크 주소를 단축한 것인데, 스미싱이 아니냐는 고객 문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세월호 동영상 스미싱 주소와 동일한 것도 논란에 불을 붙였다. 결국 삼성화재는 단축주소 사용을 포기하고 순차적으로 주소 전체 병기로 바꾸기로 했다. 문자 분량이 늘어남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지만 고객 오해를 피하는 것이 낫다는 내부 판단 때문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삼성화재는 다이렉트보험 가입 고객 중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만기 약 30~40일전에 단축주소를 포함한 문자를 보냈다. 문자 발송시 문자 수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단축주소는‘http://Goo.gl’로,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고객에게 정보가 유출 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해당 부서에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기존 스미싱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는 문자의 단축주소를 애니카다이렉트 관련 주소로 바꾸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만기안내 등 발송량이 많은 것부터 순차적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40~50% 정도 변경이 완료된 상태다.

앞서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부문에서 사칭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됐다. GA(법인보험판매대리점)에서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로고와 대표자명을 무단으로 바꿔 유사 홈페이지를 만들고 네이버, 다음에 광고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고객들에게 홈페이지 상단에 삼성화재 다이렉트 로고가 맞는지, 하단에 대표자명(대표이사 사장 안민수)이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화재는 사칭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고객들에게 신고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에서 기타 상담문의 선택후 상담 내용에 고객이 사칭 내용을 적어 신청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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