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ㆍ중견기업 기술개발지원 강화… 매출 증대ㆍ수출 다변화 기대

입력 2014-05-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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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KIAT, 사업 공동 추진… 8개 기업 선정해 1억원씩 정부 지원

#자동차 부품업체 리한은 차량용 캐니스터(연료탱크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차단하는 부품)를 개발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 납품 중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처리규정 강화 움직임이 일면서 환경규제에 대응할 고효율 캐니스터를 추가 개발할 필요가 생겼다. 일본과 이스라엘 등에 진출한 중계기 제조업체 알에프윈도우도 최근 일본 통신사업자가 고출력 중계기 제품에 대해 개량 개선을 요구해 와 추가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이같은 해외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른 기술개발에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9일 ‘수출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개발지원’ 사업에 8개 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각각 1억원씩 지원키로 했다. 이 사업은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해외 적응형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정부가 1억원, 해당 기업이 1억원을 매칭해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중기청과 KIAT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수출 목적으로 추가 기술개발을 추진할 때 필요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도 매출액 400억~3000억원 수준의 중소ㆍ중견기업 가운데 추가 기술개발로 수출증대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을 선정했다. 이를 위한 올해 기술료는 10억원이 책정됐다.

기술개발지원 유형은 △해외 수출국의 현지 소비자 기호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추가 R&D △기후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기술변형 및 개선 관련 추가 R&D △환경규제를 비롯한 다양한 정부규제 극복관련 추가 R&D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추가 R&D 등이다. 중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기업들이 매출 증대는 물론, 수출시장 다변화의 기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수혜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내수 중심의 기업체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중소기업, 중견기업,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사다리를 구축해 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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