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첫 자사주 신탁 주가 부양 나섰다

55억원 규모로 발행주식의 2% 가량 매입…대웅도 17억 규모 3년10개월만에 신규 계약

대웅제약(069620)이 주가 부양을 위해 처음으로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고 발행주식의 2%에 가까운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대웅(003090) 또한 3년10개월만에 신규 신탁계약으로 비슷한 규모로 자사주를 사들인다.

15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대우증권과 55억원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계약기간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2월13일까지 6개월간으로 대웅제약이 자사주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입물량은 지난 14일 종가(3만400원)를 기준으로 할 때 18만921주로 이는 현 대웅제약 발행주식의 1.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이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면 기존의 장내 직접 취득분 6.1%(60만4주)와 함께 보유 자사주가 7.9%(78만925주)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웅도 삼성증권과 17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고 주가 부양에 나선다. 대웅이 새롭게 신탁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 2002년 9월 외환은행과의 30억원 규모 이후 처음이다.

계약기간은 대웅제약과 마찬가지로 6개월간이고 매입하게 될 자사주 물량은 지난 14일 종가(1만4500원)를 기준으로 할 때 발행주식의 1.9%인 11만7241주에 해당한다. 대웅이 자사주 신탁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면 총 자사주 보유물량이 기존 직접취득분 2.5%(15만6559주), 신탁계약 보유분 4.3%(27만1932주)와 함께 총 8.7%(54만5732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월14일 올들어 최고치(종가 기준)인 4만8500원까지 상승했던 대웅제약 주가는 증시 침체 여파로 지난 14일 현재 최고치 대비 37.3% 하락한 3만400원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의 경우는 올 1월13일 2만6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지난 14일 현재 1만4500원으로 최고치 대비 45.3%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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