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촛불집회
(사진= 연합뉴스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2일째인 주말(17일),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촛불집회 참가자 115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각계 500여개 단체가 모인 '세월호 참사 대응 원탁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추모 5·17 범국민 촛불행동' 집회를 개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세월호 유가족의 호소문 낭독을 마지막으로 보신각, 종로 1가, 종로 3가, 을지로 3가, 을지로 1가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3.1㎞ 구간을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행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기 시작했고 경찰은 이 과정에서 9시 50분쯤부터 시위대 연행에 나섰다. 총 115명(남성 86명, 여성 29명)이 관악, 용산, 동작 등 10개 경찰서로 나눠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