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립스틱 효과’가 거세다는 집계가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2011년 20%에 육박하던 화장품 매출 신장률이 2012년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3%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로 성장’에 머무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립스틱은 해마다 최소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성장해 오고 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 고가의 물품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내는 저가 물품이 잘 팔리는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25일까지 진행되는 ‘썸머 코스메틱 페어’에서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신제품을 준비했다.
우선 2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앱으로 원하는 점포, 브랜드, 날짜를 지정해 신청하면 ‘나만의 립 컬러’를 찾아주는 이벤트를 25일까지 진행한다. 베네피트,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슈에무라, 디올, 겔랑, 맥, 크리니크, 랑콤 등 화장품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이벤트에 대해 최근 전지현, 서인영 등 트렌드세터들이 애용해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유명 립스틱과 메이크업 제품을 힘들게 구매했지만, 막상 피부톤과 어울리지 않거나 구매한 제품과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신의 피부톤과 어울리는 컬러와 올바른 메이크업 방법을 여성 고객들에 전달해 합리적인 화장품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립 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다양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대표 립 메이크업 제품은 오휘 루즈리얼 3만3000원,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엔비샤인 립스틱 3만9000원, 맥 립 인스펜션 2만7000원, 베네피트 하이드라 스무드 립 컬러 2만8000원, 겔랑 루즈 G 5만9000원 등이다.
상품권 행사도 있다. 25일까지 신세계포인트ㆍ씨티ㆍ삼성카드로 화장품 장르에서 20만원, 40만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각 1만원,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최영완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바이어는 “화장품 시장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지만 여성들의 기분을 바꿔주는 화사한 컬러의 립스틱 매출은 해마다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다양한 이색 체험 행사로 화장품 고객몰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