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뮌헨과 준우승을 차지한 도르트문트간의 대결인 만큼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리그에서는 바이에른이 승점 90점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고 도르트문트는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승점은 71점으로 무려 19점 차이였다.
컵대회는 리그와는 물론 다르지만 리그에서의 격차가 워낙 컸던 탓에 포칼 결승에 대한 해외 유명 베팅업체들의 예상은 뮌헨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베팅업체 bet365는 도르트문트의 승리에 3.40배의 비교적 높은 배당률을 책정한 반면 뮌헨의 승리에는 2.1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90분간의 정규시간에 승부가 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3.75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bwin 역시 bet365의 배당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 bwin은 도르트문트의 승리에 2.95배의 배당률을 제시해 bet365보다는 낮은 배당률을 제시했지만 뮌헨의 승리에는 2.10배를 제시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했다. 9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에는 3.90배가 걸려있다.
포칼 결승에 대한 외형적인 분위기는 단연 뮌헨의 우세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지난 30라운드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던 바 있다. 비록 뮌헨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던 상황인데다 당시 바이에른은 포칼 준결승전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 역시 남겨놓고 있던 상황인 만큼 전력을 풀가동했던 것은 아니다.
해외 베팅업체들이 뮌헨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도르트문트가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