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쏟아지는 男男라인 '케미프린스' 등극… 하나하나 살펴보니

입력 2014-05-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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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틱톡 제공)
‘닥터 이방인’ 이종석이 남녀노소를 넘나드는 ‘케미프린스’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것은 ‘닥터 이방인’ 속 집사-집착-양아치로 이어지는 ‘남남 케미라인’으로, 이는 네티즌의 창작욕구를 무한대로 자극해 합성사진과 패러디물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SBS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진혁 연출/박진우 극본/아우라미디어 제작) 속 ‘케미프린스’ 이종석을 중심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수많은 ‘케미라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 이종석을 중심으로 최정우-박해준-이재원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그와 남다른 케미를 드러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번 문에 코를 박고 코피를 주르륵 흘리면서도 흉부외과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는 한 남자가 있다. 돈으로 박훈(이종석)을 유혹해 명우대학교병원으로 끌어들인 장본인이자 박훈의 주인님이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박훈 뒤치다꺼리를 하는 한낱 집사 같은 이 남자. 바로 문형욱(최정우)이다.

‘닥터 이방인’ 방송 후박훈-문형욱의 깨알재미에 푹 빠진 시청자들은 두 사람에게‘집사라인’이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은 합성사진이나 패러디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중 ‘너는 펫’ 패러디 포스터는 ‘집사라인’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신을 주인으로 모시라는 문형욱과 이에 언짢은 표정의 박훈은 주인과 펫의 위치가 뒤 바뀐 듯한 느낌을 주며 큰 웃음을 선사한다.이외에도 박훈을 고양이 ‘냥훈’으로 설정해 그린 문집사 만화와 문형욱 코피 퍼레이드는 문형욱에 대한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앞으로 ‘집사라인’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박훈에게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한 남자가 있다. 10여년전 한 두 번 만난 적이 있는 그는 갑자기 박훈을 만수무강연구소로 끌고 오더니 “많이 컸구만 기래”라며 인사를 던지고,심지어 박훈이 가는 곳이면어디든지 따라간다.박훈에 대한 무한집착(?)을 드러내는 주인공은 바로 차진수(박해준)로, 네티즌은 이들을 ‘집착라인’으로 부르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네티즌은 차진수에게 ‘차베르(차진수+자베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베르’는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을 끝까지 쫓는 인물로, 집착의 끝판왕(?)인 캐릭터. 뿐만 아니라 네티즌은 차진수에게서 이종석의 출연작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 속박수하(이종석 분)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던민준국(정웅인)의 향기가느껴진다며 ‘민준국성형설’을 제시하기도.

또한 네티즌은 ‘그린라이트’, ‘으르렁’, ‘볼터치’ 이미지 등 박훈과 차진수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재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훈에 대한 차진수의 집착을 캡처로 구성한 후 “이 남자 그린라이트 인가요?”라는 문구로 끝맺음을 해 폭소케 한 것. 특히 캡처 속 차진수의 양 볼은 붉게 물들어 있어 그린 라이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처럼 ‘집착라인’은 극에서는 긴장감을, 온라인에서는 코믹함을 선사하며 색다른 재미로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훈의 남자들 중 마지막 주자는‘양아치 라인’에서 ‘양아치’를 담당하고 있는 김치규(이재원 )로 박훈의 명령에 존댓말로 꼬박꼬박 말대꾸하면서도 박훈이 시키는 대로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양아치 라인’으로 정리되며 네티즌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훈은 김치규와 있을 때(?) 박력 터지는 모습으로 여심뿐만 아니라 김치규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응급상황에서 “너 의사야, 양아치야? CPR 하라고!”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명대사로 케미를폭발시켰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며 애정을 표현하는데, 다양한 케미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좋은 소재가 되고 있다. 그리고이러한 창작물들은 다른 시청자를 한결 쉽게 ‘닥터 이방인’으로 유입시키며 일종의 영업(드라마를 보게끔 만드는 일)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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