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창의인재 집중도, 강남구 1위…35곳 중 수도권 26곳 집중"

입력 2014-05-16 09:48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창의인재의 집중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연구원은 16일 '창의인재의 거주지역 및 창의 일자리의 지역별 분포 특성' 보고서에서 강남구의 창의인재 특화집중지수(2.079)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창의인재 수, 전체 직업종사주 중 창의인재 비중 등을 반영해 2010년 기준 창의인재 특화집중지수(집중도)를 산출했다.

창의인재는 창의핵심인력, 창의전문인력, 문화예술인력으로 구성되며 창의핵심인력은 표준직업분류상 과학·정보통신·공학·보건·사회복지·교육전문가 등이다. 창의전문인력은 공공·기업 고위직, 행정·경영지원·전문서비스 관리직 등이다.

창의인재 집중도는 강남구에 이어 경기 용인시(2.023), 성남시(1.977)가 2, 3위를 차지했다.

집중도가 상위 15%에 해당하는 35개 시·군·구 중 수도권 지역이 26곳으로 나타났다.

2000-2010년 창의인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시(77.5%)였고 화성시(17.3%)와 용인시(11.2%)가 그 뒤를 이었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창의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 전체의 인구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창의인재는 492만9천명으로 전체 직업 종사자의 22.2%, 총인구의 10.1%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