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농심이 올해 1분기 양호한 해외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한류 수혜에 따른 중국 시장의 성장과 라면 가격인상 기대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라면 시장 경쟁 심화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올 1분기 별도 매출액이 4783억원, 영업이익이 316억원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를 각각 3.0%, 5.2% 상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호실적은 해외 시장의 성장이 양호했다는 데 기인한다. 중국 서부와 내륙 지역에 진출하고 상하이와 베이징의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27.7% 성장했다. 미국 시장 또한 전년 대비 14.5% 성장한 반면 일본은 4.4% 역성장했다.
또한 스낵 가격 인상 및 믹스개선, 기획 패키지효과가 지속되며 호실적에 기여했다.
농심은 향후 한류 열풍에 따른 중국 시장의 성장과 스낵 가격인상, 삼다수 영업중단 효과 완료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1조9381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라면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시장점유율 하락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