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감소한 것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51.3%나 줄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40.4%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대손충당금과 기타 충당금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4억원 줄었다. 씨티은행은 “대출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감소, 미사용약정한도 관련 충당금 감소와 소송 관련 충당금의 환입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6%로 전년 동기 대비 26bps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66.1%로 전년 동기 대비 85.7%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고객자산은 전년 동기 말 대비 0.4% 늘었고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1분기 씨티은행의 실적은 소비자금융 부문이 겪고 있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반영한 결과”라며 “그럼에도 고객자산과 예수금의 증가는 우리에게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