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록물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기록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기록물 보존 대책 수립을 각 기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국가기록원은 최근 ‘세월호 사고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전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에 발송했다.
지난달 30일자로 발송한 이 공문에서 국가기록원은 “여객선 세월호 사고 관련 기록물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기관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생산된 기록물이 훼손·멸실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각 기관에 당부했다.
국가기록원은 공문에서 사고 발생·대응·수습 등의 업무 전 과정에서 생성된 각종 자료와 결과보고서, 사고상황·구조과정·합동분향소운영 등이 담긴 사진과 영상 기록물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합동분향소 방명록·추모글·메모기록 등도 생산·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