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를 못내는 학생에 대한 일부 학교의 급식 중단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지역의 결식학생을 돕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은 1998년부터 9년째 지역의 결식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평균 3천만원 상당의 쌀을 학교에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교육청을 통해 매월 32개 초·중·고교생에게 급식비를 전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지원을 받는 학생은 울산시내 8개 고등학교 160명, 8개 중학교 220명, 16개 초등학교 430명 등 800여명이다.
현대중공업은 가정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고등학생 4만4천원, 중학생 4만2천원, 초등학생 3만4천원 등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2억 8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결식아동 지원을 시작했으며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위축되지 않고 학업에만 정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 외에도 매년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장학금과 생계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