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사망’ 메르스 확산…"중동 방문시 낙타 피해야"

입력 2014-05-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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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중가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 결과 등을 예의 주시 중"이라며 "아직 한국인 감염은 없고 대중 전파 위험도 크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메르스는 감염되면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중증에 이르면 사망할 수 있다.

메르스는 지난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병했고 이 지역 감염환자의 입국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도 환자가 확인돼 전세계 17개국에서 5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확한 인체 감염 경로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낙타와 박쥐가 감염의 매개체로 추정된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근로자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다 사망해 접촉자 등을 격리하기도 했으나 이후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할 필요는 없다"면서 낙타 접촉이나 낙타유·낙타고기 섭취 등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중동을 방문하면 낙타 타기 등의 활동을 피하면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호흡기 감염예방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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