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틀째 반등세를 보이며 조심조심 600선 회복을 타진하던 코스닥지수가 또 한번 크게 미끄러졌다.
나스닥시장을 비롯한 미국증시가 금리인상와 인플레 우려 등으로 급락하며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외국인이 또다시 공격적인 매물을 쏟아내면서 수급을 악화시켰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장 중 내내 약세를 지속한 끝에 전날보다 17.02포인트(-2.91%) 떨어진 568.64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5억원, 11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267억원 순매도, 매물 압력을 가중시켰다.
전 업종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출판매체, 화학 등은 3~4%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 NHN은 외국계 매물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4.35% 미끄러졌다. 하나로텔레콤(-3.33%) 하나투어(-5.52%) 네오위즈(-8.32%) CJ인터넷(-2.77%) 다음(-2.69%) 등 대형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할한 재상장한 다음커머스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코아로직은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불구하고 급락장을 피해가지 못하고 9.21% 떨어졌다.
반면 지난 7일 상장한 새내기주 씨앤비텍과 제이브이엠은 각각 4.13%, 4.26%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