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파인테크닉스, 워런트 물량 쏟아진다

입력 2014-05-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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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행사가능 물량만 615만주 … 주가 상승 발목 잡을 듯

[향후 행사 가능 물량만 615만주 … 주가 상승 발목 잡을 듯]

[종목돋보기] 파인테크닉스의 워런트(신주인수권)가 잇달아 행사되고 있다. 앞으로 행사할 수 있는 워런트만 해도 615만주(118억원)에 달해 향후 오버행이슈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파인테크닉스에 55억원 규모의 워런트가 행사됐다. 발행주식의 11.59%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오는 28일 상장될 예정이다.

파인테크닉스는 2011년 10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1회차 70억원, 제2회차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1회차는 산은캐피탈이 인수했으며 70억원에 해당하는 워런트를 전량 유진투자증권에 매각했고 이 중 50%가 파인테크닉스의 최대주주인 홍성천 대표이사에 팔았다.

2회차는 유진투자증권, 한화증권이 각 30억원, 무림캐피탈, 위드창업투자회사이 각각 20억원을 인수했으며 이에 해당하는 전량의 워런트는 홍성천 대표이사 사들였다.

이번에 행사된 워런트는 발행 당시 행사가는 9050원이었으나 이후 조정을 거쳐 1945원으로 결정됐다. 행사당일인 14일 종가가 2395원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평가이익은 12억7000만원으로 크지 않지만 지분을 10% 이상 늘릴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4월에도 3차례에 걸쳐 473만주의 워런트가 행사됐으며 남아있는 물량만 총 118억원어치에 달한다는 것이다. 신규로 발행 가능한 주식은 615만주로, 발행 주식 총수의 20%가 훌쩍 넘는 수준이다.

지난 2009년 파인디앤씨에서 분사한 파인테크닉스는 LED조명 제조업체다. 분사 이후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내지 못하고 실적 악화를 겪었고 실적부진은 주가에도 반영돼 작년 5월부터 연말까지 주가는 3545원에서 1515원까지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해 연말 이후 반등해 14일 현재는 2400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는 휴대폰용 케이스제조업체인 에이치케이하이텍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사업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올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41억11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억9100만원 늘어 흑자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30억7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64.4% 늘어난 313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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