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오승환(32ㆍ한신 타이거스)이 일본에서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돗토리현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그는 1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6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 이후 약 8일 만의 세이브였다.
오승환은 상대 타자 카아이후에게 직구를 던지다 구장을 완전히 넘어가는 장외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17경기 만의 첫 피홈런이었다. 이로써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중단됐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2.08로 나빠졌다.
하지만 이날 정신력을 끝까지 잃지 않은 오승환은 다음 타자 마쓰야마 류헤이를 땅볼로 처리하고, 다나카 고스케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4-3으로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