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리오 틴토 사건 이후 5년 만에 외국기업 상대로 본격적 조사
중국의 시진핑 체제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반부패 사정의 칼날이 유수의 외국 기업에도 향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009년 리오 틴토 사건 이후 5년 만에 중국 경찰이 외국계 회사를 상대로 최대 부패 스캔들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리오 틴토 사건 당시 호주인을 포함해 4명의 임원이 7~14년형을 선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영국계 제약회사 글라소스미스클라인(GSK) 중국 지사의 전 영국인 대표가 의사와 병원에 뇌물을 주도록 영업사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국 관계자는 “마크 라일리 GSK 중국 전 대표가 대규모 뇌물 망을 운영하고 의사 병원직원 의료기관에 돈을 주고 자사 제품을 이용하도록 자신의 영업팀에 압력을 넣어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뇌물 제공에 따른 불법적 이익은 최소 10억위안(약 1646억 6000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공안국은 라일리 전 대표 외 중국인 임원 2명도 베이징과 상하이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준 협의로 고발됐다고 전했다.
라일리는 작년 중국 출국 금지를 당했으며 공안국은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