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송영길 서울시장은 14일 ‘경제수도 인천 완성’을 기치로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송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다시 시민 여러분의 신임을 받기 위해 시장 후보로 등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4년은 ‘경제수도 인천’을 완성해 나가는 시간이 돼야 한다”면서 △키움경제 △희망나눔 △사람투자 △힘찬도약 △생활시정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송 시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엄중한 시기에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추모시설 건립과 추모사업 등을 중앙정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사가 벌어진 후 아이들을 지킨 것은 정부가 아니라 승무원이었고, 실종자·희생자 가족을 지켜준 것도 정부가 아니라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라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이번 선거의 맞수인 새누리당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 대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송 시장은 유 전 장관이 박 대통령의 측근인 점을 겨냥, “대통령에게 빌려오는 힘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시민을 기초로 하는 시장이 돼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에는 소신 있는 장관과 시·도지사가 부족하다”고 했다.
한편 송 시장의 직무는 이날 오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정지된다. 그는 오는 22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까지 남구 도화동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건물 내에 차린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선거운동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