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남편 윤승호 "발달장애 아들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다"...시청자 뭉클

입력 2014-05-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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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남편 윤승호, 발달장애 아들 미국 보낸 사연

▲사진=SBS

방송인 김미화의 남편 윤승호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발달장애 아들을 미국에 보낸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14일 SBS '좋은아침-핫피플'에서는 발달장애 아들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 윤승호 교수와 김미화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미화의 남편 윤승호 교수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이지만 본인을 비장애인이라고 생각하는 30살 아들 윤진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진희는 경계인이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사이에 있다"며 "경계인들에게는 항상 나쁜 사람들이 접근한다. 술 사줄게, 10만원을 줄게라고 하면서 접근해 사기를 치는 거다. 금전적인 문제라면 금치산, 한정치산자 신청을 하면 되는데 신체적인 위험이 따르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윤승호 교수는 "신체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성을 느꼈을 때 진희를 한국 국적을 포기하게 해야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기 싫어했지만 억지로 데리고 갔었다"며 아들을 미국으로 보낸 이유도 밝혔다.

그는 또한 "아들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다"며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절절한 심정을 토로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방송인 김미화와 윤승호 교수는 가수 홍서범의 소개로 만나 2007년 양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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