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풍년속 강남은 오히려 분양가뭄···연내 2900가구 그쳐

수년만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서울 강남권은 분양가뭄이 심하다. 올해 남아있는 분양물량도 중소형 단지다.

14일 닥터아파트가 5월 중순이후 연내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9개 단지, 291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개 단지, 8276가구의 35.2%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위례신도시(1775가구), 세곡지구, 내곡지구 등 보금자리지구(3513가구) 등에 공급이 많았으나 올해는 위례신도시 315가구, 보금자리지구 580가구로 급감, 강남권 분양 가뭄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우선 SH공사가 강남권에 4개 단지 58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서초구 내곡보금자리지구 2블록 내곡지구 2단지 전용면적 59~84㎡, 219가구(7월) △서초구 내곡보금자리지구 6블록 내곡지구 6단지 전용면적 59~84㎡, 162가구(7월) △강남구 세곡2보금자리지구 6블록 세곡2지구 6단지 59~84㎡, 144가구(10월) △강남구 세곡2보금자리지구 8블록 세곡2지구 8단지 전용면적 101~114㎡, 55가구(10월) 등이다.

또한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2-1번지에 위치한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84㎡, 310가구를 짓는다. 이중 250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8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 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83~139㎡, 총 421가구(일반분양 48가구)를 짓고 대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1310번지 삼호아파트를 헐고 전용면적 59~120㎡, 총 907가구를 짓는다. 이중 143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 팀장은 “재건축 단지는 사업 특성상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단지는 사업일정 상시 체크해 분양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또 보금자리지구는 공공물량 이 축소되고 민간물량이 늘어나 분양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청약저축 가입자는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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