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하자 14만주 처분…회사 측 “전량 팔 생각은 없어”
[공시돋보기] 지난 2012년말 한솔인티큐브에 투자한 템피스투자자문이 최근 들어 보유 지분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1200원대에 머물고 있던 주가는 꾸준히 상승, 올들어 2000원대 후반까지 치솟으면서 지난달 17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템피스투자자문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총 13차례의 장내 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 14만3141주를 처분했다. 지난달 7일과 10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장내 처분에 나서 보유 지분은 기존 9.11%에서 1.03%P 줄어든 8.08%가 됐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공시를 통해 지분이 10.13%에서 1.02%P 감소한 9.11%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시에 따르면 템피스투자자문은 지난해 12월말부터 총 37차례의 장내 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 13만9763주를 처분했다.
템피스투자자문이 최초로 한솔인티큐브에 투자한 시점은 지난 2012년 12월20일로 당시 1만주를 주당 1251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어 지난해 6월25일까지 총 66차례에 걸쳐 장내 매매를 진행하면서 보유 주식수를 69만8000주(지분율 5.06%)까지 늘렸다. 이후에 주식을 꾸준히 매입, 지난해말에는 보유 지분이 10.13%까지 증가했다.
시장에서 템피스투자자문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도는 것은 투자한 기간동안 주가가 2배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솔인티큐브 관계자는 “멤피스투자자문이 펀드형태로 주식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주가가 상승하자 이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가가 떨어질 경우 더 매집할 생각도 있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템피스투자자문 관계자도 “이익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있어 주식을 팔았을 뿐 현재로선 투자금을 전량 회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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