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2000선 앞둔 경계심리 속 제한적인 상승 시도 이어질 듯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은 이어갔다. 기업인수ㆍ합병 소식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97포인트(0.12%) 상승한 16695.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80포인트(0.04%) 상승한 1897.45, 나스닥종합지수는 13.69포인트(0.33%) 하락한 4130.17로 마감했다.

美 경기회복세가 개선될 것이라는 우호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4월 소매판매가 부진했다.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치며 컨센서스인 0.4%에 못미쳤다. 지난 3월 기업재고는 0.4% 증가하며 예상치인 5%를 하회했다. 4월 수입물가도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술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84% 상승했지만 트위터는 1.71% 하락했다. 코카콜라가 크리크 그린마운틴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과 AT&T에서 디렉티브 인수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국내증시는 금일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IT,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은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0선을 앞둔 경계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모처럼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1980선을 회복했다.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매수를 늘린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에서는 "美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랠리에 동조하고 있다"고 밝히며 "국내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00선을 앞둔 상황으로, 펀드 환매 압력이 가세하면서 지수 상승폭은 둔화될 수 있다"며 "외국인의 매수 기조 지속 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양증권에서는 "기술적으로도 200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안착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원화 강세 국면 지속 여부와 중국 경기의 회복세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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