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지수가 이틀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19포인트 오른 1239.84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물가 상승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시장도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프로그램매매의 공방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반전하며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 1591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나흘연속 매도에 나서며 233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매도우위를 이어오던 프로그램매매는 장 막판 61억원 순매수로 반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품, 건설업, 기계, 보험, 증권 업종 등이 1~2%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 등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의약품이 2.18%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으며 은행, 비금속광물 등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닷새째 약세를 이어왔으며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차 등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신한지주, 우리금융은 소폭 상승했다.
LG전자가 긍정적인 증권사의 의견에 7일만에 반등했으며, 양호한 5월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도 4.79%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2.90% 상승했고 인수기업 선정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도 4.94% 올랐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비롯해 429종목이며 하한가없이 312종목이 하락했다. 7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단기 저점인식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리가 공존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며 "6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물가관련 지표와 연동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