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36% “유로존 주식 산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가 최근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는 유로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률은 지난달의 30%에서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펀드매니저의 상당 수는 미국과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BoAML은 보고서를 통해 다수의 펀드매니저들이 영국과 스위스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를 선호했다면서 유로존 채권 거래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으로 나왔다. 응답자의 28%는 향후 12개월에 걸쳐 유로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화 가치에 대해서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주 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부양 의지를 밝혔으며 유로화 가치는 현재 주요 통화 대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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