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사진=뉴시스)
LG는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티포드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 3개를 내줬고 위기도 없지 않았지만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5회 최경철의 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개인적으로 무려 3660일만에 만들어낸 홈런이었다. 이후 6회와 8회에 각각 1점과 3점씩을 추가한 LG는 롯데에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이제 시작인 만큼 냉철해지겠다"는 말로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LG 시절 지도했던 옥스프링을 만난 점에 대해 "오늘 옥스프링을 만났는데 생일이라고 하더다"며 "미안하지만 감독 복귀전에 이기게 해드릴 수는 없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며 웃기도 했다.
선발로 나선 티포드에 대해서는 "밖에서 봤을 때에도 좋은 투수하고 생각했다"고 전제하며 "오늘 빠른 공이 위력적이었고 그 부분이 잘 통해 승리했다"고 밝혔다. 선발진 변화에 대한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선발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다만 누구를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상문 야구의 색깔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가 바로 양상문 야구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냉철하게 경기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