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금융지주·씨티은행 합병…지배구조 효율화 차원

입력 2014-05-13 18:15

김민지 기자 kimm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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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금융지주가 한국씨티은행과 합병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금융은 씨티은행과 합병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은 오는 9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금융은 현재 씨티은행과 씨티그룹캐피탈 두 개 자회사를 갖고 있다. 합병 이후 금융지주사는 소멸되고 씨티은행만 남게 되며 씨티은행은 캐피탈만을 자회사로 두게 될 예정이다. 씨티금융이 합병 카드를 꺼내게 된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용 절감과 규제 완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측은 “현재 씨티금융은 회사 자산 및 영업 비중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는 씨티은행과 여신금융전문회사 단 두 개의 자회사만을 보유하고 있어 자회사 등의 경영 관리를 주요 기능으로 하는 금융지주사로서의 독자적인 의의가 없다”며 “이에 따라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