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B 보고서 “2015년 중반까지 대안 마련 어려울 것”
주요 20국(G20)이 무디스(Moody’s)ㆍ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ㆍ 피치(Fitch)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하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의 보고서에 따르면 G20이 2015년 중반까지 대안을 마련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보고서는 금융시장이 3대 기관의 신용평가에 기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 예로 2007년 미국 모기지담보부대출채권(MBS) 상품의 신용도가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돼 거래에 차질이 빚어짐으로써 금융 위기를 심화시켰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미국이 3대 신용평가기관 규제에 앞장서고 있으나 대안 마련이 여전히 여의치 않다”며 “유럽연합(EU)도 미국의 이런 지지부진한 모습에 2020년까지 규제 시행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런 현실적 어려움으로 G20이 기존 평가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분석들도 함께 고려하는 쪽으로 절충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