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3일 충남 아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내에서 신축 중이던 7층 오피스텔 건물 남쪽 측면이 20도 가량 기울어졌다.
이에 따라 아산시는 기울어진 오피스텔을 철거하고 안전진단 결과를 제출하라는 '조치 명령'을 13일 건축주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건물이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무원들을 투입해 5인 1조로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섰다. 문제의 건물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쌍둥이 건물은 외형상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와 건축주는 건물 철거에 대비해 가설 울타리를 설치하고 철거 중 발생하는 먼지 등이 최소화되도록 방진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영산 아산시 건축과장은 "철거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 등을 조달하느라 철거가 늦어지고 있다"며 "철거 업체 및 안전진단 업체 등과 협의해 최적의 철거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건물은 1층은 주차장, 2~3층은 오피스텔, 4~6층은 고시원이 들어설 예정이던 복합건축물로 지난해 8월 착공해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경찰은 전날 건축주와 현장 소장 등을 불러 부실시공 및 건축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데 이어 감리업체와 시공업체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