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1,2위인 삼성전자·LPL 거래처 '확보'
차영철 오엘케이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국내 최고의 LCD검사장비 제조기업으로 세계 1,2위 LCD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양사에 모두 납품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과 차세대 OLED 검사장비 등 신제품 개발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13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02년 82억7000만원, 2004년 274억원, 2005년 261억7000만원 등으로 LCD산업 성장과 더불어 크게 늘어났다.
차 대표는 "LCD산업은 시장 선점효과가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국이 세계 1위의 생산국(40%)으로 기술표준을 이끌고 있다"며 "LCD장비제조업체간 경쟁을 통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엘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LCD장비 매출의 68%, LG필립스LCD 역시 LCD장비 매출의 48%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차 대표는 이미 홍콩의 TRULY, 중국 상해의 TIENMA 등과 제휴를 추진중이며 2007년 4분기에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글로벌 운영체제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개발된 1세대~7세대 제품 라인업을 활용해 중국 등 신흥 LCD기업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올림푸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매출도 올해 67억7000만원에서 2007년 103억원, 2008년 132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엘케이의 2005년 매출비중은 마크로 검사장비 121억5000만원, 마크로 및 마이크로 검사장비 등 제품매출이 87.2%를 차지하며 기타 기술용역 18억3000만원, 상품 15억2000만원 등이 나머지 부분을 차지한다.
매출처별로는 지난해 삼성전자 64%, LG필립스LCD 29.2%, 기타 6.8%의 비중에서 올해는 삼성전자 39.8%, LG필립스LCD 30.6%, 기타 29.6%로 매출처 다양화에 힘쓸 계획이다.
오엘케이는 2006년 예상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2.4%, 16.8%이며 2005년 이후 2008년까지 연평균 43.2%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매출액 346억3000만원.
오엘케이의 이번에 100만주를 공모하며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 16만주를 비롯, 교보, 대우, 동양, 이트레이드증권이 각 1만주씩을 공모한다. 일반청약자에게는 20만주(20%)가 배정돼 있다.
오엘케이의 주당 공모가는 4000원으로 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후 최대주주의 지분 27.64%(147만8535주)를 포함한 기관, 우리사주 등 58.67%(313만9000주)가 1개월에서 1년간 보호예수되며 공모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221만1000주(41.33%)다.
유사 경쟁업체로는 디이엔티와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이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초 코스닥에 상장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이르렀으나 현재 시장상황 악화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유사업체인 오엘케이의 공모가 및 시초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이엔티는 지난해 1월26일 공모가 4000원의 두배인 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9일 종가 2450원을 기록했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월4일 공모가1만500원의 두 배인 2만1000원에 시초가가 결정돼 상장한 달에 3만6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9일 종가는 최고가의 10%에 불과한 3840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