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응급실행' 구자명, 과거 화려한 이력 눈길...축구 유망주에서 음식점 배달원까지

입력 2014-05-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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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 음주운전 응급실행

▲사진=mbc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구자명의 남다른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0년생인 구자명은 2006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수원컵 국제청소년 클럽 축구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 U-17 청소년 대표팀 상비군의 일원으로 출전해 눈도장을 일찌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구자명은 2007년 U-17 대표팀에 주전으로 발탁되며 축구 유망주로 유명세를 탔고, 같은해 7월 청소년 대표팀 남북 친선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으며 제2의 박지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구자명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다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으로 주요 대회에 불참, 축구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구자명이 제2의 삶을 시작한 것은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구자명은 당시 생계를 위해 음식점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위대한 탄생2에서 축구를 못하게 됐지만 노래에서 골을 넣었을 때의 환희를 되찾았다는 지원동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구자명은 2012년 3월 결선에서 우승, 신인가수로서 새출발을 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KBS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편에 합류하며 시청자들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러나 13일 오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에 실망감을 안겼다.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구자명은 13일 오전 5시 3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지하차도 벽을 들이받았다. 구자명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은 가벼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구자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구자명이 퇴원하는 대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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