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부진 속 영업익 130% 증가…대우·한국투자證 등 목표가 20% 올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는 12일 상한가로 화답했다. 지난 9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6만100원에 마감했다. 단숨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모습이다. 이번 깜짝 실적 발표는 해외법인의 가동률 상승과 강관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마다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KDB대우증권 전승훈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20.7% 상향 조정했다. “해외 법인 가동률이 100%를 상회하고 있어 해외 스틸 서비스센터 마진의 높은 수익성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강관 영업이익률이 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연료전지 업체로의 추진이 신사업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 박기현 연구원은 6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올리며, “아시아 지역의 해외법인 성장세와 강관 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더해져 올해 자기자본익률(ROE)은 19%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원으로 20% 올리면서,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법인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해외 공장에서 필요한 자동차용강판을 구매대행으로 인식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해외법인 판매 마진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에서의 축소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한 주가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해외법인의 냉연 재고 관련 미실현 이익의 경우 일회성 이익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며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