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진행 JTBC ‘뉴스 9’, 시청률 3.2% 기록…세월호 생존자 인터뷰 “지금도 후회…구명조끼 왜 입혔나”

입력 2014-05-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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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JTBC ‘뉴스 9’(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뉴스 9’의 시청률이 공개됐다.

1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가 유료 방송 가구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JTBC ‘뉴스 9’가 시청률 3.195%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시청률 5.1%(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 한승석씨가 손석희 앵커와 전화 인터뷰를 나눴다. 한승석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한씨는 “저는 3층 좌현쪽 안내 데스크 옆에 나가는 문 쪽에 있었다. 배가 갑작스럽게 기울었다. 매점에 있던 학생들이 냉장고에 깔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씨는 “저는 구명조끼를 안 입은 상황이었다. 환자나 여자들을 입히고 나니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승석씨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로 침몰하는 배의 문 밖으로 나가면서 바다에 뛰어든 뒤 떠오르면서 구출됐다고 증언했다. 한승석씨는 “물동굴이 생겼었다. 당시 그 물로 뛰어들면 죽거나 살거나 라고 생각했다. 몸이 빨려들어갈 것이란 걸 자연스럽게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씨는 “지금도 후회 되는 게 구명조끼를 왜 입혔나 하는 것이다. 안 입혔으면 물에서 나왔을 것 같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수영을 할 때 더 어렵지 않나. 당시 우리는 물에서 들어가서 빠져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고 했다.

이어 한씨는 “해경이 수차례 방송했다고 하던데 듣지 못 했나”라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저도 나중에 TV를 보고 알았다. 헬기 소리만 들렸을 뿐, 방송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해경이 도착한 걸 알았다면 물 들어오기 전에 나갔을 것이다. 헬기가 도착한 뒤 20분 뒤에 물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밧줄 하나만 던져주면, 옆에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들 10명은 살았을 것이다. 헬기 소리만 들렸지, 밑에서 위로 올라갈 방법이 없는 것이었다. 누가 하나 그 쪽에서 와가지고 한 사람만 와서 도와주면, 한 사람이 한 사람 붙잡고 하는 식으로 서로 서로 끌어내서 도와주면 시간적 여유가 됐는데”라고 증언하며 울먹이는 목소리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의원이 손석희 앵커와 화상 인터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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