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이래 6대 걸쳐 그램블링 주립대 다닌 사람만 86명
미국의 한 가문이 특정 대학의 학위만 40장을 가져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지역 신문 댈러스모닝뉴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웨인가문이 1940년 이래 6대에 걸쳐 흑인을 위해 설립된 루이지애나주 그램블링 주립대를 총 86명이 다니고 그 중 학위를 받은 사람은 52명이라고 전했다.
그램블링 주립대에서 40마일(약 65㎞) 떨어진 작은 마을 매리언에 모여 사는 웨인가문 중 일부는 근처 북구 텍사스주에 거주하고 있다.
기네스 세계기록위원회 관계자는 “학위 증명서가 없거나 학위에 생년월일이 없는 이를 제외한 총 40명이 그램블링 주립대에서 학위를 받은 것으로 인정했다”며 “한 가문의 단일 대학 최대 학위 세계기록을 세운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관련 사실을 전달한 웨인 가문 대표 해티웨인씨는 1971년 이 대학을 졸업했다.
해티 웨인은 “기네스 위원회에서 세계기록 수립통보를 받았을 때 단순히 우리 가문의 일이 아니라 그램블링 주립대 그리고 모든 흑인 대학을 위한 기록이 탄생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웨인 가문은 현재 친척 1명이 재학 중인 그램블링 주립대에 기부금 또는 장학금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