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서 지분 20% 보유 … IMM인베스트먼트, 시간외매매로 첫 매각
[종목돋보기] 램테크놀러지에 투자한 국내 벤처캐피탈 중 IMM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17일 KoFC-IMM Pioneer Champ 2011-9호 투자조합이 보유하던 램테크놀러지 주식 19만0275주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매각했다.
처분가는 주당 6735원으로 당일 종가는 7090원이었다. 이로써 램테크 지분은 6.66%에서 4.35%로 줄었다.
2012년 IMM인베스트먼트는 새한창업투자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인수한 3회차 전환상환우선주를 주당 4000원선에 인수한 후 작년 11월 보통주 57만 827주로 전환했다.
현재 벤처캐피탈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램테크 지분은 20%가 넘는다.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엘엔에스벤처캐피탈로 엘앤에스신성장동력알앤비디PEF를 통해 134만6154주(15.37%)를 보유하고 있으며 KoFC-IMMPioneerChamp2011-9호투자조합 57만0827원(6.52%), 새한창업투자 1만2500주 등이다. 길준잉 사장 지분 35.62%를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41.85%다.
이들은 그동안 회사가 충분한 성장가치가 있는 만큼 투자금 회수 시기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금 회수 차원이었다면 대부분의 주식을 팔아야 하지만 아직 4% 넘는 물량이 남아있다. 펀드를 운영하다보니 분할매도 필요성이 있어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충분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해 남은 물량을 계속 보유하고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램테크놀러지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마스크 공정시 유무기 오염물질 제거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세정액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39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이후 상승세를 보인 주가는 지난 4월 21일 7870원의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해 12일 6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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