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 쌍용양회공업 등 시멘트사들은 이달 채권 만기일을 맞는다. 성신양회는 이달 21일 1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표면이율 6.950%로 발행한 사채다.
썅용양회공업 또한 이달 22일 200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 상환일이 돌아온다. 지난 2012년 11월 7.35%의 금리로 발행한 공모 채권이다.
시멘트 업체들은 오랜 불황으로 유동성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채권 만기 상환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시멘트 업체들은 이번 채권 상환을 위해 내부적으로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신양회는 이번 채권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내부자금으로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채를 연장하는 대신 상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상환 자금은 내부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공업의 경우 현재 자금 조달에 대해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사채 상환에 대해서 어떠한 방식으로 상환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다만 유상증자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동양시멘트는 본래 오는 7월 450억원 회사채 만기 상환을 앞두고 있었으나 회사가 회생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회생계획안에 따라 이를 상환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회사채 상환 등은 모두 회생계획안에 따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채권 만기 상환이 불황인 시멘트 업계에 부담으로 크게 작용하진 않을 전망이다. 채권 상환 계획을 세웠고 동시에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달 시멘트 톤당 4000원(5.4%) 인상안을 수용하기로 합의하고 시멘트 회사도 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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