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의 1분기 실적이 산업자재, 필름·전자재료 업계의 회복세로 호실적을 나타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출 1조313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순이익 343억원으로 올 1분기 실적이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53%, 영업이익 2.38%, 순이익 81.08%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7%, 27.4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0.25% 올랐다.
순이익은 지분법이익의 증가와 소송충당금 반영의 중지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3일(미 현지시간 기준) 아라미드 관련 듀폰과의 소송에서 기존의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다시 심리토록 하는 항소판결을 얻어내면서 이번 1분기부터 소송 충당금을 미반영한 결과다.
회사 측은 “산업자재, 필름·전자재료의 수요 회복으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늘고, 영업이익도 자동차소재 부문의 성장과 해외법인의 손실 축소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에 패션 부문의 성수기 진입과 자동차소재 부문의 실적 호조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도 화학군의 주력사업인 석유수지 3만톤 규모의 증설분이 본격 반영돼 실적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올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로도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 같은 흐름은 올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