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민주택 건설 가속화… 재정부 20조원 특별기금 편성

입력 2014-05-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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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지역 중심 보장성 임대 주택 건설 추진

중국 재정부가 둔화된 경제를 살리고 서민주택 건설 가속화를 위해 특별기금 1193억위안(약 20조원)을 특별 편성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9일 중국 재정부는 공식성명에서 “서민주택 건설 가속화를 위해 각 지방정부에 특별기금을 편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주석은 “2015년까지 서민주택 3600만 가구를 건설해 서민 주택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주택용지 공급량을 늘려 보장형 주택용지를 우선으로 확보하고 보장형 주택건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각 지방정부는 특히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판자촌 개조를 위해 총 1404억 규모의 보장성 임대 주택 건설 정책을 도입했다. 보장성 임대주택은 인근 주택보다 시세가 낮은 서민주택을 뜻한다.

그러나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 둔화에서 비롯된 자금난에 각 지방정부의 정책 추진이 주춤하자 재정부가 행동에 나섰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5월 말까지 건설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재원 고갈 정도에 따라 각 지방정부에 특별기금을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허난성을 방문한 시 주석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1990년대 이후 가장 낮은 경제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중국의 성장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전략적 기회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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