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취업에 있어 취업당락원인을 놓고 미취업자들은 '어학능력의 부족'을 미취업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반면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관련분야 직무경험'을 가장 유용한 취업전략으로 꼽았다.
건설취업정보업체 건설워커는 최근 건축·토목·기계·전기 등 건설업 신입 구직자 9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취업 성공자들이 내세운 자신의 취업경쟁력은 '직무경험'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건설워커에 따르면 265명의 취업 성공자 중 39.2%인 104명이 직무경험을 쌓은 것이 입사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어학능력 28.3%, 직무 자격증 14.0%, 학력·학벌 11.3%, 인맥 5.3% 등의 순이다.
그러나 미취업자들은 어학능력을 취업의 걸림돌로 생각하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미취업자 647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취업에 가장 큰 장애요인'에 대해 물은 결과, 41.9%인 271명이 어학능력을 꼽았다. 이어 학력·학벌 26%, 직무경험 14.5%, 직무 자격증 10.8%, 인맥 4% 등의 순이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건설회사들이 직무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려는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건설업 쪽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전공 및 직무분야를 다지는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